진주성, 시간 속을 걷다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물결 속, 고요한 성벽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채 서 있다. 진주성. 과거와 현재가 맞닿아 있는 이곳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함께 스며든 공간이다. 성벽 위를 걷다 보면, 오래전 이곳에서 펼쳐졌던 전투의 함성도, 사랑과 이별이 깃든 이야기들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진주성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하던 성곽으로,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여러 차례 보수와 개축을 거쳤다. 하지만 이곳이 가장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임진왜란 당시 벌어진 '진주대첩' 때문이다.

1592년,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이 약 3,800명의 병력으로 30,000명이 넘는 왜군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듬해 벌어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조선군이 끝내 패배하고, 7만 명 이상의 백성이 학살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바로 논개의 순국이다.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를 유인해 촉석루에서 남강으로 몸을 던진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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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

기차 이용

서울 출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

부산 출발: 무궁화호 또는 KTX를 이용해 약 1시간 20분 소요

대구 출발: 무궁화호 기준 약 2시간 소요

버스 이용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약 3시간 30분 소요)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약 1시간 30분 소요)

대구 서부정류장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약 2시간 소요)

자가용 이용

서울 → 경부고속도로 → 통영대전고속도로 → 진주IC (약 3시간 30분 소요)

부산 → 남해고속도로 → 진주IC (약 1시간 20분 소요)

진주성은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진주역에서 모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2. 숙박

진주성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어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럭셔리 호텔 

아스타호텔 진주: 4성급 호텔로 깔끔한 객실과 조식 제공

골든튤립 에어포트 호텔: 진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고급 호텔

가성비 좋은 숙소 

진주 브라운도트 호텔: 모던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더 호텔 진주: 깔끔한 시설과 조식 포함 옵션 제공

한옥 숙소 🌿

진주 한옥 게스트하우스: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조용한 분위기 즐기기

명가재 한옥스테이: 고즈넉한 마당과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숙소

3. 여행 경비

(1인 기준 예상 경비)

교통비

KTX 왕복: 약 90,000원 (서울 기준)

버스 왕복: 약 50,000원 (서울 기준)

주유비 & 톨게이트 비용: 약 80,000원 (자가용 기준)

숙박비

호텔: 1박 100,000원~150,000원

모텔 & 게스트하우스: 50,000원~80,000원

한옥스테이: 70,000원~120,000원

식비

현지 맛집 (한 끼 평균): 10,000원~20,000원

카페 & 간식: 5,000원~10,000원

입장료

진주성 입장료: 2,000원 (어른) / 1,000원 (청소년) / 600원 (어린이)

촉석루, 국립진주박물관 무료 관람 가능

4. 주변 관광지

1️⃣ 촉석루
진주성 내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 남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으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2️⃣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성과 임진왜란에 대한 자세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으로,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

3️⃣ 남강 유등 테마공원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감동을 365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아름다운 유등들이 전시되어 있어 야경이 아름답다.

4️⃣ 진주 중앙시장
진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진주비빔밥과 육전 같은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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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여행은 단순한 성곽 탐방이 아니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걷다 보면, 수백 년 전 이곳을 지켰던 이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촉석루에 올라 남강을 내려다보면 역사 속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가을에는 유등축제로 반짝이는 진주성. 낮에는 청명한 하늘 아래 웅장한 성곽을, 밤에는 조명이 비춘 성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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