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속 또 하나의 궁, 건청궁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

시간의 결이 담긴 건청궁

서울의 중심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 그 안에서도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건청궁입니다. 조선 시대의 왕과 왕비의 사적 공간이었던 건청궁은 화려함보다는 고즈넉함을 품고 있어, 경복궁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건청궁은 경복궁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궁궐로 1,873년(고종 10)에 지어졌다. 이곳은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무참히 시해된 곳이다. 청일전쟁이 끝난 후 명성황후가 일본 세력을 배척하자 일본공사 미우라가 주동이 되어 고종 32년 (1895) 10월 8일(음력 8월 20일) 일본인들이 경복궁에 침입하여 많은 상궁과 명성황후를 시해하였다. 이 사건을 을미사변이라 한다.

또한 건청궁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을 사용하여 어두운 밤을 밝혔던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유학생 유길준이 조선으로 돌아와 고종 임금에게 어두운 밤을 대낮같이 밝게 해주는 전구를 알려주고, 고종은 미국의 에디슨 전기회사에 전기공사를 맡겨 건청궁 앞에 있는 연못(향원지)의 물을 끌어들여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를 지었다. 경복궁에 전깃불이 들어온 것은 우리나라에서 전기 사용의 최초이며 일본과 중국보다도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한국의 전기발상지’ 글로 새긴 돌이 건청궁에 있다.

(출처 :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 안내글 인용)

 

궁능유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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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청궁의 역사와 매력

건청궁은 경복궁 북서쪽에 자리 잡은 조선 후기의 건축물로, 왕과 왕비의 개인적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명성황후의 거처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일상이 깃든 곳이라 더욱 뜻깊은 장소로 여겨집니다.
이곳은 화려한 외형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왕의 일상과 사색을 위한 공간답게, 건축 양식도 단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면이 돋보입니다. 넓게 펼쳐진 정원과 함께 산책하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경복궁 건청궁 여행

1) 교통

• 지하철
  경복궁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건청궁은 경복궁 안에 위치해 있으므로, 궁 입장 후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버스
  경복궁 근처에는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가며, 대표적으로 1020, 7025, 109번 등이 있습니다.
• 자차 이용
  경복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2) 숙박

경복궁과 가까운 숙소로는 종로구에 위치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북촌 한옥마을 내 숙소를, 현대적인 편안함을 원한다면 광화문 주변 호텔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 추천 숙소
  1. 북촌 한옥스테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2. 포시즌스 호텔 서울: 경복궁에서 가까운 고급 호텔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제공합니다.

3) 비용

• 경복궁 입장료
  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
  ※ 한복 착용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 건청궁 특별관람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되어 있지만,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 추가될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 및 기타 비용
주변 한옥 카페에서 1인당 10,000~20,000원입니다.

3. 건청궁을 즐기는 방법

1) 감성 산책

건청궁은 큰 소리 없이 고요한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붉은 기와와 나무 기둥의 조화를 천천히 감상하며 걸어보세요. 조선의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계절별 매력

• 봄: 벚꽃과 개나리가 건청궁의 정원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 완벽합니다.
• 여름: 푸르른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 가을: 단풍으로 물든 궁의 풍경은 한국의 가을을 온전히 느끼게 해줍니다.
• 겨울: 눈 덮인 기와와 정원의 고요함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3) 역사 해설 투어 참여

건청궁에 얽힌 이야기를 해설사와 함께 들으며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명성황후와 고종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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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울림, 건청궁

건청궁은 화려함으로 눈을 사로잡는 장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담담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공간입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동안 이곳을 둘러보며 느림과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경복궁을 찾는다면, 꼭 건청궁까지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추천합니다.

그곳에서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특별한 감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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